단순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뇌수막염, 방심하면 위험합니다

감기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흔한 질환으로, 증상이 가벼운 경우 대개 며칠의 휴식과 약물 복용으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되더라도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뇌수막염(meningitis)은 초기 감별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뇌수막염이란?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감싸고 있는 뇌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주로 바이러스, 박테리아, 또는 곰팡이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드물게 약물 부작용이나 자가면역 질환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비교적 경미하며 스스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세균성 뇌수막염: 응급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가 늦어질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감기와 뇌수막염의 증상 비교

증상 감기 뇌수막염

발열	보통 낮거나 미열	고열, 급격히 상승하는 열
두통	가벼운 정도	심하고 지속적, 통증 완화가 어려움
목 통증	가끔 발생	심한 목 경직(목을 움직이기 힘듦)
피로감	경미	심각한 피로, 의식 혼미 가능
구토 및 메스꺼움	드물게 발생	자주 발생, 식욕 부진 동반
피부 발진	없음	특정 세균 감염 시 나타날 수 있음

 

뇌수막염의 경고 신호

다음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감기로 치부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1. 갑작스러운 고열
2. 심한 두통
3. 목 경직: 목을 움직일 때 극심한 통증이 있거나 턱을 가슴에 댈 수 없음
4. 의식 혼미: 졸림, 혼란, 발작
5. 광선 공포증: 밝은 빛을 보면 불편함이나 통증을 느낌
6. 피부 발진: 특히 세균성 뇌수막염에서 붉거나 자주색 반점

뇌수막염의 원인과 예방

1. 세균성 뇌수막염 예방
   • 예방접종: 폐렴구균, 수막구균,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백신 접종
   • 개인위생 철저: 손 씻기와 감염자와의 접촉 피하기
2.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예방
   • 충분한 휴식과 면역력 강화
   • 유행성 바이러스 주의 (예: 장바이러스)
3. 기타 요인 예방
   • 머리 부상 방지
   • 면역 억제제를 사용하는 경우 정기적인 건강 검진

뇌수막염, 어떻게 치료할까?

• 세균성 뇌수막염: 신속한 항생제 치료와 병원 입원이 필요합니다.
•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되지만, 증상 완화를 위한 보존적 치료가 중요합니다.
• 합병증 예방: 청력 손실, 발작, 뇌 손상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조기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있더라도 증상이 심각하거나 비정상적으로 지속된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소아,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뇌수막염에 취약하므로 각별히 주의하세요.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예방과 빠른 대처입니다. 단순 감기라고 방심하지 말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피는 습관을 들이세요.